리뷰[Review]/영화

플라워 킬링 문 (2023) 리뷰

시북(허지수) 2023. 11. 5. 08:49

나중에라도 좋습니다! 꼭 보시길 권해봅니다! 강력 추천 영화! 제가 생각하는 2023년 올해의 영화! 플라워 킬링 문!

 

 - 리뷰 안에 스포일러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 추천 영화이니, 망설이신다면 보시길 먼저 권해봅니다.

 - 분명히 밝혀두었으니, 불편하신 분은 미리 뒤로가기 하세요!

 

 - 가독성을 위해서 크게 크게 띄워 쓰여져 있습니다. 빨리 읽으시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^^

 

 .

 

 리 뷰 시 작!

 

 .​

 1950년생 아버지를 모시고, 영화관 나들이를 했습니다. 선택한 영화는 206분짜리 대작. 플라워 킬링 문.



 두 가지 이유에서 평생 기억될 영화가 되겠지요.



 첫째, 아버지와 영화를 보러 간 것은 처음이거든요. 게다가 아주 좋은 좌석에서 보았으니까요.



 아버지도 매우 만족스러우셨는지, 에둘러 이 영화 제목이 무엇인지 물어보더라고요. 특별한 하루 였습니다.
 (2023년 10월 30일이었습니다. 부산 CGV 동래점의 친절한 직원분께 감사드립니다.)

 

 

 .

 


 자, 결론부터 말하면 별점 시스템 작동시켜 보죠. 이 영화 제게는 만점 입니다. 5/5 점 ★★★★★ 입니다.

 조금의 감점 요소가 없는 구성으로, 뜻 깊은 206분이 구성되어 있습니다.

 단점? 지루함? 그런 것 없습니다. 화장실 안 가시려면, 미리 각오하는 정신력이 오히려 중요하겠군요. 하하.



 개인적인 감상을 솔직하게 쓰기로 했으니까 말이지요.



 영화는 아메리카 원주민들의 이야기를 그리고 있습니다.

 이들의 별명은 무려 하늘의 사람들 입니다. 매우 지혜롭게 살아가고 있으니까 말이지요.

 저 역시 조금은 철이 든 이후로는, 복잡한 이야기들이 그리도 반갑지 않더군요.

 심지어 가끔은 CEO의 사고방식을 훈련하기도 합니다. O / X 로 구분해서 생각하는 훈련법입니다.

 하면 되는 일과 해서는 안 되는 일을 구별만 할 줄 알아도, 인생은 다르게 펼쳐질 수 있습니다.



 이해를 돕기 위해서, 예를 들어보죠.

 가족을 사랑하는 게 좋잖아요.

 근데, 가족을 이용해 먹으면서 돈을 갈취하려고 생각한다? 간단히 말해서 X 입니다.



 미국 1달러 지폐 뒷편에는 영어로 적혀 있습니다.

 우리는 하나님의 존재를 믿습니다. (영어를 제가 못하니까 굳이 영어로 써놓죠)

 IN GOD WE TRUST 라고 써놓죠. 여기서 IN 은 존재라는 뜻 입니다.

 근데 성경책을 치우라는 오만한 생각을 가지고 있다. 내가 신이다? 간단히 말해서 X 입니다.



 반면, (학대가정을 제외하고는)

 일반적으로는 부모님이 살아계실 때, 챙겨드리려고 조금이나마 노력해본다. O 입니다.

 겸손한 마음을 가지고, 나보다 잘난 사람이나, 나보다 훨씬 뛰어난 존재가 있을 가능성이 있다. O 입니다.



 아메리카 원주민들은 전통적인 방법을 동원해서, 기름이 나는 곳을 발견하는 데 탁월한 지혜를 가지고 있었습니다.

 그래서 벌써부터 세계에서 가장 부자였습니다.



 세계에서 가장 부자이면 좋은 것인지, 나쁜 것인지,

 그 내용을 담고 있으니까, 자세한 내용은 영화의 즐거움을 위해서 언급하지 않도록 눈감아 봅니다.

 뛰어난 배우들의 열연이 훌륭했다고 생각합니다.



 로버트 드 니로 배우는 영화 인턴에서 참 멋진 시니어 연기를 해서, 참 좋았었는데요.

 이번에는 입체감 있는 인물 연기를, 잘 살려내며 영화를 한결 재밌게 만들어 주었습니다.



 제가 생각하는 좋은 영화의 기준은, 영화관 들어갈 때와 나올 때의 시선이 달라지는 영화 입니다.

 그 의미에서 저는 플라워 킬링 문 같은 영화는 마땅히 만점을 받아야 한다고, 박수 받아야 한다고 봅니다.

 

 짝. 짝. 짝. 짝. 짝. (기립박수중입니다. 웃음.)



 .



 이제부터는 감상문을 기록합니다.

 억울한 일을 겪을지라도, 나는 남을 원망하지 않습니다.

 그 흔하디 흔한 재산이, 특히 큰 재산이 도대체 인간을 행복하게 해주는가? 물음표를 던질 수 있게 해줍니다.

 아버지와 며칠동안 이야기를 나누며 아버지는 제게 엄격하게 교육했습니다.

 혹여 오늘날 70~90% 대다수 사람들이 돈, 돈, 여유 있는 돈을 추구하며 살지라도,

 

 (대한민국 기준으로는 심지어 80%~95%가 넘을지라도,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되어갈지라도)



 지수야, 너만큼은, 돈이란, 적당히 필요한 만큼만 있으면 된다고 생각하라. 빚내지 마라. 일해서 먹고 살아라.

 뭐 말하자면 가처분 소득이 높은 쪽이 낫다는 평범한 이야기지만, 아버지의 가르침이 눈부셔서 고마웠습니다.



 사실은 완벽한 사람은 없습니다.

 비겁한 사람은 많고도 많고, 널렸습니다.



 그럼 우리는 어떻게 살 것인가 질문을 던질 줄 알아야 합니다.

 윈스턴 처질 총리의 명언을 빌려서, 용기 없는 인생이란 다 잃어 버린 아무 것도 없는 인생입니다.

 구경꾼으로 살지 않으려고 노력합니다. 경기장에 뛰어드는 사람이 되면 더욱 훌륭하겠지요.



 진실은 시간이 흐르면 밝혀지기 마련이니, 인생은 할 수 있는데까지만 노력해도 충분히 100점 입니다.

 기술은 발전하고 발전해서 인슐린 주사가 그 정도의 귀한 물건이었으나, 세상은 참 좋아졌습니다.

 그래서 좀 더 보이지 않는 것을, 잘 볼 수 있는 또렷한 정신과 눈이 있었으면 좋겠다는 욕심도 가져봅니다.



 짧게 쓴다는 게, 의외로 좀 길어져서 저 역시 당황스럽네요. 마치려 합니다.

 피아식별하는게 어렵지만, 잘 해나가도록 노력해야 겠습니다.

 특히 부정적인 발언을 일삼거나, 남을 뜻대로 조종하는 일에 능숙한 사람들은 조심해야 겠지요.

 

 (가스라이팅이라는 - 아마, 영화에서 유래한 말도 이제는 제법 알려져 있습니다. 그렇지요?)

 

 

 마지막으로 느낀 바가 있다면,

 아무래도... 타이밍 봐서, 아주 멋진 영화가 개봉하면, 한 번 더 아버지와 영화관 나들이 가려고요!

 플라워 킬링 문 -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명작 영화로 잘 간직하겠습니다.



 이른바, 하늘의 사람들은 걱정하며 살지 않습니다. 돈이 많아서?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.

 서로가 서로를 믿고 의지할 수 있는, 기쁨의 공동체를 이루어 냈기 때문입니다.

 

 그 뿐입니까!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지혜를 소중히 여길 줄 알기 때문입니다!



 원주민을 거의 다 내쫓고, 결국, 도시에 사는 사람들이 성공했다고 우리는 착각해 왔습니다.

 

 겉만 보는 어리석고, 오만한 생각일 뿐입니다.

 

 

 그러므로, 진정한 성공은 다음과 같습니다.

 - 돈 따위를 걱정하지 않는 것

 - O / X 로 간단히 생각할 줄 아는 것

 - 사랑하는 사람과 함께 살아가는 것

 - 할 일이 주어졌다는 것



 성공의 기준이란, 불과 다섯 개도 채 되지 않네요.

 

 4가지 정도를 적어 봤습니다. 현대인이 되었으니까 한 개만 유머로 추가해 놓습니다. 그럼 총 다섯 개 입니다.

 

 - 악기를 한 가지 정도 즐겁게 다룰 줄 아는 것 (당연히 매우 잘할 필요까지야 없습니다. 전문가도 아니니까!)

 

 하지만, 저절로 이루어지는 것은 아니라고 생각하기에,

 그 진정한 성공을 위해서 노력해야 겠다 싶었습니다.

 

 .

 마치겠습니다.

 

 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

 

 인생이 힘들어도, 하드코어 인생이라도,

 

 반짝반짝, 뜻밖의 좋은 일 역시 가끔씩 함께 하는,

 

 행복한 하루 되시길 응원합니다.​

 

 CBS라디오 정혜윤 PD님의 응원의 글을 반사해 봅니다.

 

 최선을 다할 때도 있어야 해. 특히 삶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는. (힘내라! 대한민국 청춘!)

 (뜻밖의 좋은 일 이라는 책을 읽으며... 저장해두었던 대목입니다. 정확한 원본은 책을 읽으시면 나옵니다.)

 

 - 2023. 11. 05. 리뷰어 허지수 (닉네임 시북)

 - 티스토리 블로그를 아껴주시는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 고맙습니다. 힘내시길 바랍니다.

 - 이토록 UI가 편리해지고, 깔끔해져서, 너무나 글쓰는 재미가 붙어서, 원본에다가 좀 더 교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:)

 - 네이버블로그에도 연재된 글을, 오늘 동시에 티스토리에도 한 번 옮겨와 봤습니다.